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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장 선거 출마 예정자 유남영 정읍농협조합장 인터뷰“농협다운 농협, 국민이 사랑하는 농협으로...” “김병원 회장에 이어 농협 변화 계속”

정읍시의원을 지내시다 6선의 정읍농협조합장이 되셨습니다. 첫 당선 때의 정읍농협과 6선이 되셨을 때 정읍농협은 어떤 변화가 있는지 듣고 싶습니다.

어떤 위기에도 지속가능한 정읍농협이 아닌가 싶습니다. 취임 전, 1996년도 정읍농협에 쌀 판매 미수금, 쌀사고 피해액으로 인한 장부상39억이라는 큰 손실이 있었습니다. 부실 농협으로 지정되어 있어 조합을 살리기 위해 조합장으로서 굳은 의지를 보이고자 급여를 반납하고, 다양한 해결책을 통해서 2년만에 부실에서 탈피했습니다. 2018년 기준 취임 전보다 자본금 44배(573억원), 자산 7.7배(7,009억원) 총사업규모 7.6배(1조 1,117억원), 상호금융여수신 1조원달성, 조합원배당 18억원 등 급성장을 해왔습니다. 사랑나눔봉사단 창단, 로컬푸드, 하나로마트 화요장터 등을 통한 소비자,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정읍농협으로의 탈바꿈이 가장 큰 변화 일 거라고 생각 합니다.

정읍농협조합장으로 주도했던 사업은?

하나로마트 개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성공할 까 하는 주변의 우려, 재래시장과의 마찰도 있었지만,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한다는 전략으로 1999년 8월에 개장을 하니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그 결과, 전국 지역농협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견학들이 많이 왔습니다. 또한 사랑나눔봉사단을 창단한 것입니다. 농업인과 고객에게 사랑받는 만큼 우리 또한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자라는 취지였습니다. 사회적기업으로써 첫발을 뗀 것이고 지속가능한 정읍농협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20여년 이상을 조합장부터 농협중앙회 농협금융지주 이사를 거치면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경영 방침을 가지고 계실겁니다.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하시게 된 배경을 듣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농협다운 농협을 만들고 싶습니다. 농협의 주인인 농업인 조합원을 잘 살게 하는 농협이 되어야 합니다. 국민이 농협을 많이 사랑해줘야 농업인이 잘 사는 농협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으며, 아울러 국민 생활과 경제에 많은 도움을 주는 농협이 되어야 합니다. 농협은 많은 일을 해 왔지만 제 역할을 못한다는 비판을 많이 받아 왔습니다. 이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농업인이 원하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농협다운 농협을 만드는 데 모든 힘을 쏟는데 목표가 있습니다.

WTO개도국 지위 포기로 인한 농업인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이에 대한 대책은?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해 10월에 우리나라는 개도국지위를 포기했습니다. 이는 차후 협상시 개도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대만·싱가포르·아랍에미리트·브라질 역시도 개도국 지위를 포기했습니다. 관세가 낮아져서 농산물 수입이 증가하고 우리농산물의 가격경쟁력 등이 저하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선 중요한 것은 우리농업의 지속가능성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청년농업인육성 등 기존 자급자족 형태 기반이 아닌 생산 제고 및 효율화 등 체질 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울러 공익형직불제 시행이나, 국가예산 중 농업예산이 4%이상 증대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농촌의 현실은 저출산 고령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농촌에 젊음과 활력이 넘칠 수 있게 농협이 농협다운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청년농업인 유입대책은 무엇인지?

청년농은 우리 농업농촌의 희망입니다. 최근 한국 4-H본부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3%가 4차산업 혁명시대를 맞아 농업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40%가 농식품 관련분야에 취업 및 창업하고 싶다고 응답했습니다. 실제로 2019년 정부의 청년창업농 자원사업에 2,981명이 지원해 1.86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스마트팜 청년창업교육 대상자 선발은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2018년 귀농귀촌 인구의 절반가량이 40대 이하 청년세대들인데, 우리 농업농촌의 미래 자산이 될 청년농이 농촌에서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청년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농협도 교육, 컨설팅, 금융지원 등을 강화해 청년농을 미래 조합원으로 적극 육성해 나가야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의 주요 공약은?

▲농축협에 대한 중앙회 지원의 대폭 확대 및 각종 제도개선 추진과 조합상호지원기금을 2025년까지 20조원 조성을 달성 하겠습니다.

▲조합원수 부족 및 사업량 미달로 인한 인위적 합병 제 한 추진하여, 인구감소·고령화 등 농촌현실을 감안한 조 합원 수 기준 완화 추진 및 합병권고 대상이 되는 경제 사업 기준을(사업량) 완화 하겠습니다.

▲농산물을 제값 받고, 많이 팔아주기에 진력(盡力)하기 위해 중앙회(경제지주)는 2025년까지 농축협 취급물량 의 70%이상 책임 판매하게 할 겁니다. 전국 개별농가별로 산재된 농산물 온라인 판매망을 범 농협 주도하에 집약화 할 겁니다. 최근 인터넷 및 모바일 쇼핑으로의 소비패턴 변화에 대 응하고 대도시 대형유통매장에서의 「새벽배송 제도」 실시하여 1인가구 및 맞벌이가구 대상의 소비를 높일 겁니다.

▲농협의 사회공헌형 복지서비스 대폭 확충해 나갈 겁니 다. 선진국형 “케어팜(치매노인·장애인 돌봄농장)”을 육 성 운영할 것이며, 2025년까지 50개소 개설 추진해 나 가면서 「농부병(農夫病) 치료 전문병원」 건립추진, 시· 군단위 연합「농협요양원」 시범운영 추진 하겠습니다.

▲WTO(세계무역기구) 농업분야 개발도상국 지위포기에 대한 대책반을 가동, 무역이익 공유제 도입 등을 통한 위기 대처를 강화해 나갈 겁니다. 조합장으로 구성된 범 농협 농정활동 협의기구 신설(전 국 및 지역단위)하고 농민수당 도입, 고향사랑기부제, 농업부문예산 확대 등을 공약 이행 해 나갈 겁니다.

끝으로 농업인에게 하실 말씀은?

농협의 존재가치는 농업인입니다. 이제는 중앙회와 농축협, 계열사 각각의 사업 현장에서 농업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나씩 그 열매를 맺어나가야 합니다. 그 열매를 키우기위해 멈추지 않는 개혁이 필요합니다. 지금 농협은 과거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미래로 나아갈지를 결정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제 우리 앞에 놓인 중단없는 개혁과 혁신으로 농가소득 증대와 더불어 국민의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국 농업인들 및 농축협 조합장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호소합니다. 

 

구윤철 기자  bodo@wbc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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